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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_Xe2015



어쩐다.

making by JIN 조회 수:242 2017.04.23 03:12

170422_2700.JPG

[D:\DATA\saladdays\happy_170422.jpg (35.7kb)]

 
42-5=37.
시간조정 후 기록해야할 숫자. 37.
전 날 시간 조정 후 그만큼의 오차가 생겨 있다.
 
 그냥 우연이다.
 2월 22일에 수정을 위해 메모장에 저장해둔 글을 4월 22일에 열어본 것은 그냥 우연이다. 작업표시줄의 시간대로 24:48이라는 시간 기록을 25:25라고 고쳐 기록하게 된 것도 모두 그냥 우연일 뿐이다.
 원본 파일을 starter.rtf라고 저장한 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 welcome.rtf라고 다시 저장하고 읽어본다. "빨간 동그라미" 단락에서 그림판을 꺼내 새로만들기를 선택한다. 정품 PC에 크렉 소프웨어는 왠지 자꾸 꺼려져 아직 포토샵을 세팅하지 않았기에 별 수 없었다. 
 대략의 "빨간 동그라미"를 그리고 행복을 열어 본다.
 "사진 찍어올 것"과는 또 다른 행복, 그것에 준하는, 꾀나 많은 타자의 행복 만큼의 상실과 망각, 좌절이 이미 나를 향해 Welcome이라고 하얗게 모조리 잊게 만드는, 예의 그것.
 이번에도 역시 모친의 큰 잔소리가 빠지지 않는다. 좀 자라고...
 '나이가 사십인데. 저런 나무람?...'
 그런데 가려둔 페이지에 대고 "으이구 정말 쩐다" 하신다.
 '동생 또는 언니도 그새 데리고...?'
 
 Win7은 XP 처음 구동하던 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유선의 느림이나 모바일의 제한으로 인해 컴 작업 기피 누적 현상은 해소될 듯 하다. 다만, 소원대로 TV에 HDMI로 출력하다 보니 또 다른 새로운 난점이 있다. 인터페이스의 개방성으로 인한.

 
 다행히 2년생 아스파라거스는 분갈이를 마치고-첫 새순 2줄기는 잇다른 사고로 둘 다 꺾어져 버렸지만 3개의 새 순을 올려, 한 줄기는 달큰하게 밥상에서 잘 가셨고, 두 줄기는 왕성히 잎을 피우고 있다.
 10년 쯤 미뤄왔던 문서, 메일, 보드, Index질을 이렇게 시작해서 어쩐다...
 
#어쩐다#누적#잠깐서다#우연#미루다#밀리다#


[D:\DATA\saladdays\170422_0222_starter.rtf]
170222.wed.22:13.어쩐다.

겨우내 온실에서 수분부족을 죽었으려나...
만 1년 반, 두살짜리 아스파라거스.
손질&칼리 요!
봄비에 오후께 꺼내놨는데 얼어죽으려나...
예전에 빨간색연필로 그려둔 편의점 유리문의 코카콜라 스티커.
빨간 원 안의 하얀 띠 둘 속의
행복을 여세요.
빨간색연필로 그림 아래 적어둔 글.
강북삼성병원옆 언덕길 편의점 문...어쩌구 저쩌구
"사진찍어올 것!!"
물론 나는 다시 그 편의점에 가지 않았으며,
독립문교도소공원샷과 그 바로 뒤 군부대 샷이 든 필름을
사진관에 부탁한 뒤
찾아오지 않았는지
찾아온 것을 잃었는지
사진관에, 
건대입구로 이사 한 후
몇 번인가 사진관에 전화하는 나의 시간에 ...
무언가 골몰하며 사진을 찾아왔는지 잊었는지 
정말 필름을 맡기긴 했는지
생각해보며 이내 잊곤하였다.
이젠 경복궁 자이와 경복궁 팰리스 공사가 한창이던,
2004년 경엔 아이앤아이스틸이 들어서있던,
최근에 드라마 도깨비에 그 앞 정동길이 보이던,
엊그제 드라마 피고인 보다 문득 떠오른 빨간 동그라미.
이젠 빨간색 연필로 그려둔 일기장과 몇 해 전 
그 일기장을 찍었던 사진을,
그 사진을 업로드했다가 개인계정이 폐쇄된 천리안 계정의 
포스트를 찾기 요망?
본인에겐 욕구이며
시스템에겐 실행인...
언젠가 읽어본 타인의 포스트.
간결한 사고 요!

 

 

  1. [2017/02/22] 170222.wed.22:13.어쩐다. by JIN (228)